외교부 "폼페이오 방북, 비핵화 신속이행 원만한 협의 기대"
외교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과 관련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차원의 첫 고위급 만남으로, 북미정상회담에서 협의됐던 비핵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신속한 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 방북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한미 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하고 있다"며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다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 협의 내용 등 그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우리 측에서 사전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구체적인 방북 일정에 대해서는 앞서 미국 정부가 5∼7일로 밝힌 가운데 노 대변인은 "여행하는 시간 때문에 2박 3일이 아니라 이틀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을 공개하며 기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아닌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표현을 활용한 것에 대해서는 "그 용어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해석한 것이고, 미국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제조 시설을 확장한 정황이 있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서는 "한미 관계 당국 간에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