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9일 감기몸살로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연가를 낸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기력을 회복해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몸 상태와 관련,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절 보고받지 않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치의 등이 대통령의 상태를 추가로 살펴보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엔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의학적 조치를 취할 만큼 문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이 쉬는 동안 비공식 일정을 잡거나 현안 관련 서류를 넣는 등의 보고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월요일인 내달 2일에는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건강 문제는 지난 27일 계획돼 있던 규제개혁점검회의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취소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