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곤충산업, 2년 만에 사육농가 3배로 증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말 기준 곤충 농가·기업이 2천136곳으로 전년 1천261곳에 비해 69.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업계 및 학계의 유통·연구개발 등 활용 목적으로 실시한 '곤충·양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5년 724곳이던 곤충 농가·기업은 2년 만에 3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6년까지 귀뚜라미와 메뚜기 등 곤충 7종이 식용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지정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곤충산업 육성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곤충별 농가수와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1천195곳(166억 원), 장수풍뎅이 415곳(24억 원), 귀뚜라미 384곳(56억 원), 갈색거저리 282곳(24억 원), 사슴벌레 158곳(12억 원)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501곳, 경북 398곳, 경남 238곳 등이었다.

곤충 관련 제품 판매장은 전국 322곳, 곤충 생태공원은 13곳, 체험학습장은 87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양잠농가는 총 4천917곳(누에사육 735곳, 오디재배 4,182곳)으로 전년 5천661곳보다 13.1% 감소했다.

뽕밭 면적은 누에사육용이 480㏊, 오디재배용이 1천309㏊으로, 누에 사육 주산지는 경북(332곳, 전국의 45%), 오디 주산지는 전북(2천517곳, 전국의 60%)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양잠농가 감소에 대해 농업인 고령화 및 타작물 전환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곤충산업 및 양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에 활용하고 지자체와 협회, 기업, 연구소 등에 제공해 유통활성화와 제품개발에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