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반도평화의 새로운 흐름 시작…현지 관심·이해제고 차원"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를 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는 시점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19년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현지 유력 언론과 인터뷰를 개최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러 관계 발전과 양국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비전 메시지를 소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1일부터 2박 4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면담, 러시아 하원 연설 등을 할 예정이다.

이어 한러 친선 의원의 밤, 한러 비즈니스 포럼 참석 후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2018 월드컵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을 치르는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안보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협력 파트너로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방러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대통령, 방러 앞두고 러시아언론 인터뷰… 공동번영 비전 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