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서 송영무 국방장관과 간담회
美 상·하원의원단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회 차원 지원"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가한 미국 상·하원 의원단은 2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실현을 위해 미국 의회 차원의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단은 이날 회의 장소인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간담회에는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댄 설리번, 데이비드 퍼듀의원 등으로 이뤄진 상원 의원단과 맥 손베리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 마이클 코너웨이, 비키 하츨러, 헨리 쿠에야 의원 등으로 구성된 하원 의원단이 함께 참석했다.

송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기까지 미국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 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미국 의회가 지속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송 장관과 미 상·하원 의원단은 한미 간에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뜻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