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혹고니 감상…낙동강 방사장에 백조도 풀어
AI로 통제한 안동 백조공원 6개월 만에 다시 문 연다
경북 안동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백조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통제했던 백조공원을 다음 달 1일부터 다시 개방한다.

또 탈춤공원 앞에 있는 낙동강 변 방사장에도 백조를 풀어놓기로 했다.

안동 백조공원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 10일부터 폐쇄했다.

그러나 지난 4월 26일 AI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낮아지고 방역대책 기간이 5월 말로 끝남에 따라 공원 문을 다시 열기로 했다.

시는 2011∼2013년에 낙동강 지류인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터 1만3천800㎡에 관리동, 백조 부화장, 검역장, 생태연못 등이 있는 백조 공원을, 낙동강 변 2천850㎡에는 방사장을 만들었다.

공원에는 천연기념물인 혹고니 39마리와 흑고니 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혹고니 8마리와 흑고니 2마리를 공원 내에 풀어놓고 시민과 관광객이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원을 개방한다.

무료입장이다.

안동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방사장에서 누구나 백조를 볼 수 있지만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돌을 던지는 등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