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작년에 복권 판매 수익을 활용해 약 1조7천억원 규모 공익사업을 펼쳤다고 기획재정부가 30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에 복권을 4조1천538억원 어치 판매했다.

이 가운데 발행경비 등 복권 사업비와 당첨금을 제외한 수익금(1조7천99억원) 등을 활용해 1조7천328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벌였다.

저소득층 주거 안정 등을 위한 다가구주택 매입임대, 기존주택 전세임대(주택도시기금) 등에 가장 많은 금액인 5천504억원이 투입됐다.

또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 지원·다문화가족 지원·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 등(양성평등기금)에 2천58억원, 서민금융활성화(햇살론)에 1천750억원, 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방과 후 활동 지원·국립중앙청소년치료재활센터 운영 지원 등(청소년육성기금)에 912억원이 사용됐다.
작년에 복권팔아 1조7000억원 공익사업… 저소득층 주거지원
복권위원회는 3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대강당에서 복권기금 사업 강평회를 열어 작년에 추진한 공익사업 성과와 한계 등을 공유했다.

강평회에서는 중증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콜택시 운영(대구시·광주시·대전시), 경증 치매 노인 돌봄·재활 프로그램(대구시), 취약계층 고액 의료비 지원(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저소득층 전세임대(국토교통부·LH·지방자치단체), 가정폭력피해자 지원(여성가족부), 서민금융활성화(금융위원회 등)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