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첫 의회 출석…김정은 면담 내용·北비핵화 방안·보상방식 등도 설명할듯

북핵 협상의 주역으로 부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23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을 보고한다.

미 의회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에 "외교위가 23일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을 상대로 정책청문회를 열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와 비핵화 방안 등을 따져 묻는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의 주제는 '국가 안보 강화'로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유지'가 주요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것은 지난 2일 공식 취임 이후 처음이자 두 차례 북한 방문 이후로도 처음이어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상당한 정보가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청문회에서 자신이 주도해온 북미정상회담 준비상황과 함께 두 차례 방북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내용 등을 공개 또는 비공개 세션에서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의원들은 트럼프 정부의 북한 비핵화 방안, 비핵화 시 북한에 대한 보상 방식, 북미 협상 기간 대북 제재 완화 여부와 시점 등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청문회 전날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비핵화 공조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질문과 답변이 예상된다.
폼페이오, 23일 美하원 청문회 출석…북미회담 준비상황 보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