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부산·경남서 與후보 지지율 50%대
주요 지역 여론조사결과 집계


6월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진행된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격전지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10일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 부산·경남, 강원도 등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50%대를 기록했다.

서울시의 경우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5일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포인트)에 따르면 현 시장인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59.5%의 지지율을 기록,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14.9%),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13%)를 크게 앞섰다.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7~8일 8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도 박원순 후보는 56.6%를 기록했다.

다만 이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 14.8%, 김문수 후보 10.6%로, 앞서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와 2~3위 순위가 달랐다.

경기도 역시 리얼미터의 4~5일 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9.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CBS가 의뢰해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포인트)로, 현 지사인 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은 26%에 그쳤다.

부산(CBS 의뢰·리얼미터 5일 조사·801명 응답·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는 민주당 오거돈 후보(57.7%)가 현 시장인 한국당 서병수 후보(27.1%)를 두 배 이상 앞섰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는 3%에 그쳤다.

뉴시스 주관으로 리서치뷰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간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원도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현 지사인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59.8%로, 한국당 정창수 후보(25.6%)를 크게 따돌렸다.

경남에서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사건)으로 최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4~5일 8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4%포인트)에서 김경수 후보는 55.5%로, 한국당 김태호 후보(33.6%)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JTBC 의뢰로 한국갤럽이 7~8일 801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김경수 후보는 46.1%, 김태호 후보는 29.1%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과 울산, 충남, 제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야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43.3%로, 17.9%를 기록한 한국당 유정복 후보(현 인천시장)를 앞섰다.

같은 기관이 동일 기간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울산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는 민주당 송철호 후보(42.1%)가 현 시장인 한국당 김기현 후보(22.5%)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13~14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 42.4%, 한국당 이인제 후보 23.4% 등을 기록했다.

뉴스제주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6~7일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민주당 문대림 후보(33.4%)의 지지율은 현 지사인 무소속 원희룡 후보(26.8%)보다 높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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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