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지도자 2년반 만에 한자리…한중일 협력 추세 회복"
중국, 한중일 정상회동에 "한반도 문제 해결 추진에 도움"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한중일 정상이 일본에서 회동해 한반도 문제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에서 회동해 '특별 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겅 대변인은 "3국 지도자 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관한 성명이 발표됐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는 가운데 3국 지도자들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 목소리를 내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이번 3국 회의는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을 뿐만 아니라 3국간 협력 강화와 공동 관심사를 다뤘다"면서 "3국 지도자들은 다자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무역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추진하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3국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을 위한 협상을 가속하기로 했다"면서 "3국이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 함께 다른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겅 대변인은 "3국 지도자들이 2년 반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한중일이 다시 협력 추세를 회복하고 지역 평화와 번영, 개방형 세계 경제를 추진하기로 한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차기 회의 의장국으로서 내년은 한중일 협력 20주년을 맞아 일본, 한국과 함께 이번 회의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과 성과를 잘 실천해 동아시아 협력의 본보기가 되고 지역 평화와 안전에 공헌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3국 정상회의를 열고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3국이 공동 노력을 하기로 하는 내용의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