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측위 방북신청 들어오면 관계부처 협의거쳐 검토"
통일부 "북중 정상간 소통, 비핵화·평화체제에 도움"
통일부는 9일 7∼8일 진행된 북중정상회담과 관련,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중정상회담에 대해 "현재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맞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서 주요국 정상차원의 소통과 신뢰 형성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및 항구적이고 공고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0여 일 만의 재방중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며 "북한도 나름대로 지금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진지하고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송환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과 관련, "정부는 그동안 남북대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억류자들이 조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채택된 '판문점 선언'에 '남과 북은 민족분단으로 발생이 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대목이 있다고 소개하며 "그런(억류자) 제반 문제들이 그런 범위 안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6·15 남북 공동행사 준비를 위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의 방북 신청이 들어왔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방북 신청이 들어오지는 않았다"면서 "신청이 들어오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측위는 오는 23∼26일 평양에서 북측위원회 등과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 등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