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첫 회의…목진휴 "지도부에 개입하지 말라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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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목진휴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오는 13일에 모여 공천룰을 만들고 주말에 이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 위원장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 1차 전체회의와 이후 이어진 오찬을 겸한 회의를 마친 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목 위원장은 "13일 회의에서 당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선거일정과 당헌·당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룰을 만든 뒤 공천 후보자 (추가공모) 등록 마감일 이전인 15일까지는 완성하자고 (오늘 회의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여부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아마 다음 주 중에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목 위원장은 앞서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룰을 만들고 난 다음에 (공천)심사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심사 과정에서 룰을 바꾸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 위원장은 공천 공정성 확보 방안과 관련해선 회의 후 기자들에게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를 만나 공관위에) '개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면서 "만약 개입하는 것이 눈에 보이면 '그만두고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관위가 (공천 관련 업무를)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면서 "중앙당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경청은 하겠지만, 개입이라고 느껴지면 그때는 (우리의 태도가) 좀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두 정당이 합해 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 공천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 보다 더 큰 진통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원칙을 잘 정하고 원칙에 맞게만 공천하면 당 식구들이 다 승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목 위원장을 포함한 11명 위원들의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좋은 후보를 배출해 꼭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