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대란' 급한 불 끈 환경부, 긴급 현장점검
4월의 '재활용 쓰레기 대란' 문제가 가까스로 봉합된 가운데 환경부가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은경 장관은 2일 오후 '폐비닐 분리수거 거부' 상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위해 경기도 광명시 소재의 폐비닐 선별·재활용 업체를 방문해 현장 상황과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장관은 인근 아파트의 수거 현장을 찾아 아파트의 분리수거 실태를 점검하고, 폐비닐 등은 종전대로 분리수거 가능하다고 전파되도록 아파트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이번 폐비닐 등 분리수거와 관련된 국민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긴급대책을 시행하고, 지자체와 생산자·재활용업계·시민단체 등과 함께 신속히 근본적인 재활용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도권 대부분의 재활용품 회수·선별 업체들은 이달부터 폐비닐과 스티로폼 등을 수거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들과 계약을 맺은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환경부가 재활용품 가격 하락을 고려해 업체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아파트와 수거 업체 간 재계약을 독려하면서 이날부로 정상 수거가 결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