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결과 설명…고노 외무상 '사의' 표명
"日 고교 학습지도요령 발표에 엄중 항의"
강경화, 日외무상 통화…"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협력 중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오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개최된 북중 정상회담, 북핵·북한 문제, 남북관계, 한일관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25분간 진행된 이날 통화에서 양 장관은 최근 개최된 북중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북중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관련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2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 설명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이와 함께 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고노 외무상의 조속한 방한을 위해 양국 외교 당국 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강 장관은 통화에서 이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담고 있는 고교 학습지도요령이 발표된 데 대해 엄중 항의하고, 이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