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최근 탈북자 7명 중국서 잇따라 체포… 북송 위기"
최근 중국에서 탈북자 7명이 잇따라 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될 위기에 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RFA는 탈북자 박모 씨의 전언을 인용해 지난 24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10대 소녀를 포함한 탈북자 3명이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박 씨는 지난 24일 밤 10시 40분께 선양에서 쿤밍(昆明)으로 가는 열차에 올랐던 자신의 언니와 15세 소녀, 또 다른 탈북 여성 등 3명이 열차 출발 전에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박 씨는 자신도 한 차례 북송됐던 경험이 있다며 언니의 강제북송을 막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또 지난 25일에도 쿤밍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탈북 여성 2명과 그들의 자녀 2명이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국경 경비의 강화로 탈북이 어려워지고, 중국 내 탈북자에 대한 단속과 체포가 여전히 이뤄지는 가운데 북중 관계의 개선은 탈북자에게 결코 좋은 소식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인권 전문가의 지적"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