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급물살을 타면서 원내 제4 교섭단체 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 추진의 가장 큰 난관이던 당원 동의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지난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원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적폐 청산과 개혁이 멈춘 현실을 타파하고 촛불 민심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며 “(협상 결과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다음 전국위원회에서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합류한 21석의 교섭단체가 등장한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