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아이스하키 3·4위 결정전 관람
김 여사 평창 머무르며 한국선수 출전경기 관람…'패럴림픽 특사' 역할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개회식 이후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의 설원과 빙판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강원 강릉하키센터장을 찾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아이스하키 3·4위 결정전을 관람했다.

이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터진 장동신의 결승 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꺾고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김 여사는 동메달 획득이 확정된 후 선수들이 빙판 위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애국가를 부르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패럴림픽 기간 평창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한 거의 모든 경기를 관람하며 '패럴림픽 특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김정현과 마유철이 노르딕 스키에 참가하는 등 선수단 20명, 대표단 4명을 파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신의현 선수가 크로스컨트리 남자 7.5㎞에서 금메달, 15㎞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