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미정상회담 가시화에 "한반도 평화정착 계기 기대"
정부는 9일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되는 상황에 대해 "최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일련의 흐름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나아가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말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책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런 일련의 흐름은 남북 간 대화뿐만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 정부가 베를린 구상부터 시작해서 주도적으로 이러한 대화와 압박을 병행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회담이 계획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서 조만간 지원단을 꾸려서 준비를 해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통일부가 제작한 통일교육 교재에서 북한 도발을 담은 부분이 사라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북한의 대남도발 내용은 삭제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통일문제 이해' 책자의 '갈등과 대립의 남북관계'에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기존 '북한 이해' 책자와 '통일문제 이해' 책자 등 두 권에서 내용상 중복된 부분이 있어 이번에 한 권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