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행동 가해질 것이라면 미 본토 타격역량 전이 돼야…시간 얼마 남지않아"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 경제 압박과 관련해 "그런 제재들이 실제로 효력을 발휘하기엔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 인사인 볼턴 전 대사는 26일(현지시간) VOA와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의 대북 접근법은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경제적 압박을 늘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볼턴 전 대사는 "북한이 협상에 진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군사옵션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했는데, 어떤 순간에 이 옵션을 실행하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군사 행동이 가해질 것이라면, 반드시 북한이 미 본토 타격 역량을 갖추기 전이 돼야 한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대북 군사공격 시 한국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과 관련해서는 "비무장지대(DMZ) 이북에 대거 배치돼 있는 북한 대포들을 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