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16일은 가족과 휴식
설 연휴 중 대표팀 주요경기 관람·올림픽 관계자 격려
문 대통령, '연휴같지 않은' 설연휴… 하루 빼고 평창에 '올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설 연휴를 맞이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이하는 설 연휴인 만큼 문 대통령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는 평일 못지않게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설 연휴 첫날인 15일 문 대통령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한다.

이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외국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와 하는 13번째 회담 또는 접견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모두 14차례 정상회담 또는 접견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솔베르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설 당일인 16일은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가족과 함께 청와대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 당일과 올해 1월 1일에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했다.

단, 1월 1일에는 청와대 인근 북악산으로 새해맞이 산행을 다녀왔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우리 대표팀의 주요 경기를 관람하고, 평창올림픽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각계 인사들과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도 있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 평창올림픽 관련 책임자, 동남아 지역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과 통화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군인·경찰·소방관·상담원 등 휴일에도 못 쉬는 격무자와 위안부 할머니 등 12명에게 '깜짝 전화'를 걸어 명절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 '연휴같지 않은' 설연휴… 하루 빼고 평창에 '올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