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 1년 계약 '새출발'…정책연구원도 출범 준비
바른미래당 공식 출범후 국회 공간 재분배할 듯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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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창당한 민주평화당이 여의도에 당사를 마련하고 사무직 당직자를 모집하는 등 살림 꾸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국회 내 업무공간 확보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고 정책연구원도 준비하는 등 원내 4당으로서 자리잡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민평당 사무처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 여의도 동우국제빌딩 건물 5층에 1년간 사무실 임대 계약을 했다.

1년 동안 이곳을 당사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전화기 등 사무용품도 오늘부터 들여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만간 정책연구원이 발기인 대회를 하고서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이 공간을 당사와 연구원 사무실로 함께 활용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앙당 인력 충원도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늦어도 내일까지는 당직자 신규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라며 "설 연휴가 끼어있긴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채용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연이나 학연은 일절 배제하고 실력 위주로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뽑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급여체계 등에서도 후한 대우를 보장해 좋은 인재들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민평당은 국회 본청 내 당 대표실과 원내대표실 등 업무공간 마련에 대해서도 국회 사무처와 협의하고 있다.

지난주 원내정당으로 선관위에 등록한 만큼 이에 해당하는 사무공간을 국회에서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평당 내부에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되는 만큼 바른정당의 공간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국회 측에서는 '의원 수에 비례한 공간배정'을 원칙으로 13일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후 전체적으로 공간을 재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평당 관계자는 "국회 내 집무공간이 마련되면 설 연휴 이후에는 각종 회의를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내 협상에서 '캐스팅보터'를 자부하는 정당인 만큼 법안 심사와 민생현안 점검에 있어 누구보다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