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선거…두갈래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합의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두갈래로 나뉘었던 보수 진영이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

보수후보 단일화 단체로 먼저 출범한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단'은 다른 단일화 단체인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추진위원회'와 합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전날 각 대표단이 모인 합동 회의를 연 끝에 단일 보수후보를 내는 데 뜻을 모았다.

좋은 교육감 추진위는 비리로 불명예 낙마했던 교육계 인사가 바른 교육감 추진단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달 따로 보수후보 단일화 단체를 꾸린 바 있다.

두 단체는 이달 7일 단일 단체를 출범하기 위한 공동 대표단을 꾸리고 명칭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바른 교육감 후보 추진단 관계자는 "두 단체 모두 보수진영이 둘로 나뉘는 것보다 하나로 합쳐 단일 후보를 내는 것이 옳다는 데 합의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른 교육감 추진단이 이달 25일 인천고등학교에서 치르기로 했던 경선은 좀 더 미뤄지게 됐다.

경선에 입후보하기로 했던 고승의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과 윤석진 인천교총 전 회장 외에 다른 보수후보들도 참가할 가능성도 커졌다.

참가가 점쳐지는 후보로는 이재희 전 경인교대 총장, 김영태 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등이 있다.

이들 단체는 이달 25일까지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입 회원을 모집하고, 추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바른 교육감 추진단이 기존에 확보한 가입 회원은 2만명이다.

보수진영에 맞서 진보진영에서는 '촛불 교육감 추진위원회'가 유일한 후보 단일화 단체로 출범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도성훈 동암중학교 전 교장,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 임병구 인천예술고 교사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