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여 명 안전지역 거주 중"
외교부 "필리핀 화산분출, 우리 국민 피해 신고접수 없어"
외교부는 23일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 마욘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상황과 관련해 현재까지 신고·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알바이 주에는 우리 국민 약 100여 명이 안전지역에 거주 중"이라며 "주필리핀대사관은 자체 비상연락망 및 현지한인회 등을 통해 국민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신고·접수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앞으로도 화산분출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주재국 유관 기관의 협조를 통해 우리 국민 신변 안전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와 대사관 홈페이지, 국가별 맞춤형 로밍 문자(SMS) 등을 통해 필리핀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 화산 주변 이동 금지, 신변안전 유의 및 여행일정 조정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필리핀 마욘화산 지역 여행경보단계는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 중이다.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화산에서 용암이 700m까지 치솟는 등 대폭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지 주민들의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마욘화산이 수 시간 또는 수일 안에 격렬한 폭발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