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규모는 20여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치계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 접촉 과정에서 "선수단 규모가 20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행 티켓을 확보했다가 올림픽 참가를 포기해 차순위인 일본에 티켓이 넘어간 피겨 페어와 함게 남북 단일팀 구성 시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 등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 때문에 한국 선수단 규모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북한도 잘 알고 있었다"며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받는지 해서 남측 선수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패럴림픽 참가에 대해서도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9일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예전과 달리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고 한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과거보다 더 챙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우리측 협상 대표단의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