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의 우리 군 육군 부대에서 3일 주한 미 8군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탄두 여러 발이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포천 영북면 야미리 일대에 주둔 중인 육군 8사단 예하 전차대대에서 오늘 오전 9시 30분께 탄두 10여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탄두는 지름 12.7㎜로, 미군 기관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탄두가 발견된 부대는 주한 미 8군 사격장인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인근에 있다.

영평사격장에서 날아온 탄두가 우리 육군 부대에 떨어졌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작년 11월에는 포천의 한 민가에서 탄두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미 군 당국 조사 결과, 이 탄두는 영평사격장에서 날아온 50㎜ 기관총 유탄으로 밝혀졌다.

군 당국은 8사단 예하 부대에서 탄두가 발견된 사실을 인근 주민들에게 알리고 민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추가적인 탄두 발견과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만약 피해 발생시에는 절차에 따라 신속한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