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께 부지 등 용역 결과 발표…"SOC 시설 고려해야"

한전 공대(가칭) 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가 이르면 5일 이뤄진다.

3∼4월께 용역 업체가 선정되고 연말께 부지 등 용역 결과가 발표된다.

한국전력 내 한전 공대 추진실 관계자는 2일 "한전 공대 용역 업체 공고를 위한 내부 절차가 마무리 단계"라며 "이르면 5일 또는 다음 주 초 용역 업체 공고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공대 설립 용역 입찰 이르면 5일 공고… 3∼4월 업체 선정
이 관계자는 "공모 기간은 40일가량이고 입찰 업체 수, 평가 기간 등을 고려하면 3∼4월께 업체가 선정될 것"이라며 "용역 기간은 6∼9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연말 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뜨거운 감자'인 부지 선정 등 용역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전 안팎에서 최근 들어 도로, 병원, 공공기관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한전 공대가 들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전 측 인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전 공대 입지를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학은 지역사회와 동떨어져 존재할 수 없고, 특히 한전 공대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1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전 공대 Big Picture를 꿈꾼다'란 제목의 포럼을 열고 한전 공대를 에너지 특화 대학 육성, 독립형 캠퍼스 조성, 글로벌 에너지 연구소 설립, 학부와 대학원 동시 개교 등 설립 기본 방향을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당시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 연구 중심 공과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력 에너지 분야를 특화하고 학부와 대학원을 동시 개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전과 자치단체 안팎에서는 한전 공대 설립 비용을 5천억원 정도로 예측한다.

부지는 150만㎡ 규모로 2020년 3월 개교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공대 설립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