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와 규모 종전과 동일…새로 체결했지만 끊김 없기에 연장과 같아"

한국과 중국이 통화 스와프 협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업무 만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만기와 규모를 종전과 동일하게 새로 체결했다"며 "(양국의 통화 스와프는) 끊김 없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계약 만기일인 10일에 양측이 연장 여부 등 본질적인 내용에 합의했기 때문에 통화 스와프 효력에는 공백이 없었다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10일 자정에 기존 계약이 종료되고 곧이어 신규 계약이 발효됐지만 사실상 그대로 연장됐다는 얘기다.

이들은 다만 기술적인 검토를 하느라 이날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부총리, 이 총재와 기자들 사이에 오간 일문일답.

-- 한중 통화스와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김동연) 한중 통화 스와프 계약이 연장됐다.

(이주열) 갱신된 스와프 계약은 규모와 만기에 있어서 종전 계약과 동일하다.

(김동연) 여러 과정을 거쳤고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긴밀한 공조를 펼쳤다.

한국은행 총재와 한국은행의 통화 스와프 연장 노력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

수고 많이 했다.

-- 10일 만료였는데. 신규 계약 형태로 한 것인지, 소급해서 연장한 것인지.
▲ (이주열) 종전 맺은 것은 10일 만료됐다.

새로 체결은 11일부터 시작이다.

하루 끊김도 없이 (통화 스와프가) 계속 이어졌다.

-- 용어는 신규가 맞나 연장이 맞나.

▲ (이주열) 신규나 연장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동일하다고 본다.

규모와 만기가 종전과 같다.

또 (만료일인) 10일에 (스와프 연장을 중국과) 최종 합의했다.

기술적인 검토가 있어서 오늘 알려드린다.

(김동연) 10일 만료되고서 11일부터 발효가 되기에. 형식으로는 신규로 계약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끊김이 없기에 연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