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신혜원 "태블릿PC 내 것" 주장 반박…"상황 앞뒤 안맞아"
JTBC '뉴스룸' 측이 신혜원 전 박근혜 대선 캠프 직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이른바 '양심선언'을 한 신혜원 씨 주장을 짚어보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미 검찰과 법원에서 태블릿PC는 최순실 씨의 것이라고 결정을 냈고, 첫 보도가 된 지 1년이 된 상황에서 일부 세력들은 이에 대한 조작 주장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아무리 반론을 펼쳐도 이들에게는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짜 뉴스가 계속해서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무대응으로 일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혜원 씨 측이 주장하는 상황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말이 많다. 호주 총리 대통령 축전, 이명박 회담 참고 자료, 북과의 비밀 내용이 담긴 문건 등이 담겨있는 태블릿PC가 신 씨의 것이라면 대선 캠프 활동을 했던 신 씨가 대선 직후에도 국방 기밀을 받아봤다는 것"이라며 "이밖에도 최순실 씨와 관련된 문건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1980년대 육영재단 유치원 문제, 정유라 씨의 딸 유연으로 작성된 문서 등은 왜 신 씨가 갖고 있는 것인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2012년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 SNS팀에서 일했다고 밝힌 신혜원 씨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최순실이 아닌 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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