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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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는 11일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분류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보수논객' 변희재 씨를 학교 행사에 초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들은 내가 초청했던 수많은 인사 중 일부인데 이들 인사로 나의 역사관의나 이념을 평가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행사에 많은 분들을 초청했왔는데 문제가 된 인사는 3년 전 변희재 씨 한 분, 1년 전 이영훈 교수 한 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시 이런 인사들을 부르는 것과 관련해 지식인이자 지성인으로서 비판적인 의식이 없었냐'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그 부분은 양심적으로 했고 학교라는 곳은 학문의 자유가 있는 곳"이라며 "이런 부분을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학교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작성 및 자녀의 이중국적 논란, 뉴라이트 역사관 의혹, 이승만·박정희 찬양 논란 등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자는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