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3일 당내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에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 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권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추미애 대표와 의원들 간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정발위는 당원권 강화와 당의 체질 개선,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기구로 활동을 정했다”고 말했다. 가장 민감한 공천권 문제는 정발위의 역할에서 제외한 것이다. 백 대변인은 “당헌 제95조에서 규정하는 사무총장 산하 지방선거기획단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당헌·당규의 해석과 시행세칙을 준비해서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