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한경DB)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한경DB)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저임금 인상이 혜택을 받는 많은 분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소상공인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결정이 될 수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대책을 정부에서 신속하게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어제 밤늦게 최저임금이 결정됐는데 소득주도성장의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의 주제는 '새 정부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심층 토론'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전날 오후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확정했다. 인상액은 역대 최대 금액인 1060원, 인상률은 16.4%로 11년 만에 최대다.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463만여명(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영향률은 2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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