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57)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자진 사퇴했다. 현정부 장관 후보자 중에서는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후 두번째다.

조대엽 후보자는 13일 고용노동부를 통해 출입기자단에 보낸 단체 문자에서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조대엽 후보자는 조 후보자는 그동안 과거 전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야당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음주운전을 둘러싼 허위해명 의혹과 사외이사를 맡았던 한국여론방송의 임금체불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야권은 임야 불법 용도 변경, 직계존속 재산신고 누락, 모친을 부양하지 않았는데도 소득 공제를 받은 의혹 등도 제기했다.

조대엽 후보자의 사퇴는 지난달 11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된 지 3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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