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범계 의원이 11일 임명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민정수석 환영!"이라며 "조국 교수와 나는 82학번 대학 동기이자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위 때면 큰 키에 청바지 차림으로 앞줄에 섰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졸업 후 난 미국 유학을 갔고 미리 교수가 된 조국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50대 중반이 되어 난 여당의 중진의원으로 조국 교수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었다"며 "20대 우리를 아프게 했던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꾸는 위치에 섰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여한 없이 후회 없이 세상을 바꾸는데 헌신할 것"이라며 "내 친구 조국을 사랑하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 역시 이날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임명, 2003년 1월경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이 떠오른다"며 "개혁이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전 제도와 관행 그리고 문화를 대상으로 한다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당대표 시절 비대위의 당 혁신안을 기억하게 한다"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개혁은 일견 시원해 보일수도 있으나 부작용도 커 제도의 성공적 안착에 당연히 귀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민정수석이 해밝은 법률지식과 탁월한 인권의식을 가졌다는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의 여타 행정기관에 대한 설득력을 높힌다는 측면에서 청신호"라며 "권위로 내려찍지 말고 실력으로 설득하는 리더쉽이 빛을 발할듯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홍보수석에는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인사수석엔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