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은 9일 실시된 한국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FP통신은 문 당선인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승리 선언을 한 직후인 이날 오후 11시51분께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당선인의 발언을 가장 먼저 타전했다.

AFP는 이번 대선에서 압승한 문 당선인이 광화문 광장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문 당선인이 다른 후보들의 패배 선언 후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고 긴급기사로 보도했다.

AP통신은 "진보적인"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면서 그의 승리는 10년에 걸친 보수의 집권을 끝내고 핵 무장한 북한에 대한 최근 정책의 급격한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문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했다고 신속히 보도했으며, 신화통신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패배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