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개시되는 17일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 방문
아침 광화문에서 출근인사…전주-광주-대전-대구 방문 강행군
4차산업혁명 대비 '미래 대통령' 강조…박지원은 호남, 손학규는 PK서 유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되는 17일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방문을 시작으로 22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국민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 안전이 제1의 민생이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며 "이를 통해 다시는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아침 광화문 광장을 찾아 출근 인사를 한 뒤 1박 2일 일정으로 전주. 광주, 대전, 대구를 방문해 호남, 충청, 대구·경북(TK) 지역 표심잡기에 나선다.

특히 이번 지방투어에서는 민생 현장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정을 곳곳에 채워넣어 '미래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안 후보는 전주에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도 자동차 부품 산업단지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이 중추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18일 대전 현충원을 찾아 일반 사병묘역을 시작으로 순국선열의 묘역에서 참배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리더십을 재차 강조하고 과학 기술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또한, 대전역 중앙시장 앞에서도 유세를 한다.

안 후보는 이어 대구를 이동해 서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안전 관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세 번째로 서문시장을 찾게 되는 셈이다.

안 후보는 3·16 마산의거와 함께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 민주운동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대구 2·28 기념중앙공원을 방문한다.

손 대변인은 "호남의 녹색 바람이 지금의 국민의당을 만들었다"면서 "대전은 안 후보가 근무했던 KAIST가 있고, 국민의당이 창당대회를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에서는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되새기고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학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부산에서 시작해 울산과 경남 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펼치고, 당 대표인 박지원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광주선대본 발대식에 참석한 뒤 호남에서 유세전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중앙선대본 차원의 율동팀을 17∼18일 이틀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