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경실련)이 6일 오전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운동본부(본부장 양혁승 연세대 교수)'를 출범했다.

경실련은 "이번 선거는 짧은 시간 안에 후보자와 정책을 검증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해 인물 중심이 될 우려가 높다"며 "유권자들이 정책을 제대로 검증하고 투표하는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후보자의 공약을 검증하고, 유권자가 후보의 정책을 자신의 정책 입장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하는 '후보선택 도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전개한다.

경실련은 이에 더해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반영해야 할 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불공정·불평등 해소를 위한 경제정의 실현, 공공사업 책임성 강화, 복지확대와 개인정보 보호, 국가운영시스템 개혁, 남북교류협력 기반 확대와 평화체제 구축 등이 과제로 꼽혔다.

경실련은 "촛불시민혁명으로 시작된 19대 대선은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희망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후보들은 비전과 방향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유권자들은 꼼꼼하게 후보와 정책을 검증한 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