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선두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인 여성학자 권인숙(53) 명지대 교수를 영입했다고 경선캠프인 더문캠이 8일 밝혔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표방한 문 전 대표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인권 의식은 물론 민주화 운동을 촉발한 권 교수를 영입했다고 더문캠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권 교수는 사회적 관계에서 성폭력을 분석하고 여성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분"이라며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모든 분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성폭력 문제를 사회적 관계와 불평등의 문제에서 분석하고 성평등의 길을 모색해 온 대표적인 여성학자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