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행복주택 가좌지구 커뮤니티센터 4층에서열린 서울가좌 행복주택 입주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참가자들과 축하떡 컷팅을 하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4일 행복주택 가좌지구 커뮤니티센터 4층에서열린 서울가좌 행복주택 입주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참가자들과 축하떡 컷팅을 하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로 특검의 수사기간 종료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지금까지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기간 연장승인 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에 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수사기간 종료 3일 전까지는 성급하게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수사기간 종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황 권한대행의 입장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 권한대행 측은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26일∼27일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요일인 26일보다는 월요일인 27일이 더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총리실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수사기간을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수사기간 연장을 놓고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황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황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하면 특검 수사는 28일로 사실상 끝이 난다. 이 경우 황 권한대행은 야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향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 야권과의 협치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