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고영태·정현식 등 남기고 검찰조사 마친 이재만·안봉근·김종 등 철회"

국회 측은 19일 증인신청 수를 기존 28명에서 5명 안팎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속도를 내기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국회 측 소추위원인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측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등 3명을 증인으로 우선 신청하고, 고영태 씨가 불출석할 때를 대비해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 등 2명을 예비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채택된 증인 중에 이재만·안봉근·김종·차은택·이승철에 대한 증인신청은 철회하고,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채택되지 않은 황창규 KT 회장, 황은연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김희범 전 문체부 1차관 등에 대해서도 신청을 철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바른정당 회의에서 "당초 청구인인 국회 측에서 신청한 증인 중 상당수가 변호인의 참여하에 검찰 조사를 받아 증언으로 증거가 채택됐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증인신청을 철회할 예정"이라면서 "예상보다 증인신청 수가 대폭 축소되는 관계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좀더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