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보다 내가 훨씬 낫다"…‘준비된 후보론’ 강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 “구시대 적폐에 대한 확실한 청산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게 민심인데, 바꾸고자 하는 절박함 같은 게 있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제가 훨씬 낫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전국구’에 출연, 반 총장에 대해 “한국이 배출한 유엔 사무총장이니까 대단하다. 그런 면에서 신화 같은 존재일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중요한 건 본선”이라며 “뭐, 지금은 박 대통령이 워낙 못했고 심판받는 분위기이고 새누리당이 쪼개지기도 해서 우리의 여건이 좋아 보이지만 기득권 세력의 힘이란 게 얼마나 강고하냐. 언론과 정보기관, 재벌 등 기득권 세력들의 카르텔이 막강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선거 시기가 되면 이 사람들이 결집한다고 봐야 한다. 촛불민심을 거스르려는 시도들도 행해지고 있다”며 “(촛불 민심을) 보수와 진보의 진영논리로 바꾸려는 움직임 등을 생각할 때 우리가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낙관적으로 쉽게 생각하면 큰일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저는 이번 대선에서 준비된 사람이다. 가장 준비돼 있다. 그걸 제 브랜드로 하고 싶다”며 ‘준비된 후보론’을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시점과 관련해선 “늦어도 3월 초순 경까지는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정미 재판관이 사건처리를 안하고 퇴임하면 그 이후는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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