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검증 서막' 열린 반기문…해군, '세월호-잠수함 충돌설' 강력 부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검증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반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주장을 담은 시사저널 보도를 계기로 검찰 수사까지 촉구하며 맹공을 이어갔다. 해군은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이 공개한 '세월X'라는 다큐멘터리 동영상과 관련해 "세월호와 잠수함 충돌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 부인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택 등 10여 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다.

민주, '반기문 검증TF' 띄운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검증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반 총장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유력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누르고 선두를 회복한 것과 맞물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주장을 담은 시사저널 보도를 계기로 검찰 수사까지 촉구하며 맹공을 이어갔다. 반 총장은 올해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15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8주 만에 문재인 제치고 선두 탈환…오차범위내 각축"

△차기 대권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8주 만에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선두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의 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23.3%로,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3.1%로, 반 총장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며 8주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김기춘 자택·조윤선 장관 집무실 등 10여곳 압수수색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6일 오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택,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집무실과 자택 등 10여곳에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문체부 인사 전횡' 등 김 전 실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김종(55·구속기소) 전 문체부 2차관이 김 전 실장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해군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사실 아냐"

△해군은 2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네티즌수사대'로 불리는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이 공개한 '세월X'라는 다큐멘터리 동영상과 관련해 "세월호와 잠수함 충돌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 평균 수심은 37m"라면서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상시구조조정 추진…건설 등 선제 대응방안 검토

△정부가 조선과 해운, 철강, 유화 등에 이어 건설 등 여타 주력산업의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철저한 자구노력과 엄정한 손실분담 원칙 아래 상시 구조조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8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6년 기업구조조정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경찰 출석…"기억나지 않는다"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임모 씨(34)가 경찰에 출석했다. 임씨는 26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경찰대 청사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약 한 적 없으나 조사에 응할 것”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잘못된 자신의 성향을 반성하고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라스트 크리스마스' 조지 마이클, 크리스마스에 잠들다

△12월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에 영국에서 세상을 떠난 조지 마이클(53)은 1980년대 마이클 잭슨, 프린스, 마돈나와 함께 최정상급 인기를 누린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다. 당시 "'백의 마이클'(조지 마이클)과 '흑의 마이클'(마이클 잭슨)이 경쟁을 하는 시대"라는 표현이 있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