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새로운 대안될 걸로 확신…도움되는 방향으로 힘모을 것"
"潘 귀국시 함께할 현역 의원들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예상"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21일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5명의 집단 탈당 선언과 관련해 "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기 전에는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 동참 여부와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탈당에 대한 고민이 유효하냐는 질문에는 "어떤 방식이 좋을지 고민 중"이라며 "보수도 새로운 길을 가야 하고 한국의 새 길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탈당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귀국해서 현실 정치에 뛰어들면 여야 정치권에서 그를 따라나설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반 총장과 함께할 수 있는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 총장이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평소 생각을 말씀하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반 총장은 한국인으로서 세상을 가장 넓은 눈으로 봐오신 분이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아는 분"이라며 "한국의 새로운 틀에 대한 나름의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귀국 후 정치 일정, 대선 일정과 관련한 말씀을 주실 것으로 믿고, 뜻 있는 정치 동지들과 함께 그분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다.

도움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류미나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