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야 3당이 개헌안을 만들면 야권 분열이 상당히 해결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간단체인 포럼 '국민속으로'가 대구 달서구청에서 개최한 제5차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대선 일정이 잡히면 야권이 분열 상태로 선거를 치르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며 "야 3당이 합의한 플랫폼(개헌안)이 그런 걱정을 덜게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그렇게 되면 범야권 하나의 전망 속에 특정 정당 독식이 아니라 전망 속에서 다양한 세력이 공존하고 연합하는 게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 국면에서 저의 목소리 못 낸 것은 대구·경북(이라는 지역 특성)을 외면하고 발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며 "제 비전 등을 아직 표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 목소리를 내고 대한민국 꿈을 얘기하는 게 야권 주자들 역동성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며 "스스로 더 벼리고 깎아서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려는 꿈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 국민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