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0일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 상황 등을 언급하며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까지 오는 19~20일 3국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중국측이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아 내년 1월 여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장관은 속속 발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각료 인선과 관련해 "지일파도 몇명 들어가 있다"며 "전체 명단이 나오게 되면 일본 입장에서 안심할 수 있는 정권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발표된 차기 정부 장관 가운데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가 대표적인 지일파 인사로 꼽히고 있다.

또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감독을 지낸 바비 발렌타인도 트럼프 정권에서 주일 미국대사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