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은 7일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안보실장이 계속 보고를 드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안보실장은 현 김장수 주중대사이다.

김 전 실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참사 당시 자신이 TV로 사고 장면을 보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비서실장으로서 세월호가 물에 빠지는 것을 보고도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안했나"라고 묻자 "안보실장도 보고를 하고 있었고 저희도 서면으로 보고를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올라가지 않았다"며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