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5차 촛불집회 달굴 '키워드' 미리보니
서울 지역 150만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200만명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과 청계광장에서 사전행사를 준비하고 5차 촛불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오후 4시부터 1차 행진, 오후 6시부터 본 집회에 이어 오후 8시부터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한다.
주말 집회의 쟁점은 '청와대 둘러싸기' 행진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지난 4차 촛불집회까지 시민들은 내자동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더 이상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주최 측은 이번에도 청와대 입구 신교동로터리와 삼청로 등을 지나는 행진을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경로를 율곡로 남쪽까지만 허용하기로 제한했다.
최근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 교수들도 이번 촛불집회에 참가한다. 서울대 교수들의 집회 참가는 1960년 '4.19 혁명' 이후 56년 만이다. 이들은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결한 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여한다.
비소식이 예고된 날씨는 집회 참가인원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말 기온이 다행히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고 영상 1~2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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