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 "올해 4월 세관검사서 조선총련 간부 수하물서 발견"

지난 4월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정식 발급되지 않은 공백 상태의 북한 여권 100개가 반입되기 전 세관에 의해 적발됐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하네다공항 세관이 관세법에 따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간부의 수하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했다.

조선총련에서 재일동포의 일시귀국 업무를 하는 이 남성은 당시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재입국한 상태였다.

적발된 여권은 소지자의 개인 정보, 사진, 서명 등을 갖추지 않고 공식 발행되기 전의 것이다.

세관은 여권이 대북제재에 따른 수입금지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경제산업성에 확인한 결과 인도적 목적 물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은 뒤 이를 압류했다.

북한은 일본과 국교를 체결하고 있지 않아 북한의 공관이 설치돼 있지 않아 조선총련이 일본내 여권 발행 업무를 하고 있다.

산케이는 공백여권 반입 금지로 조선총련이 여권 신규발급·갱신 업무가 어려워지면 위신이 더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