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20일 페루 리마를 방문해 2016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총리실이 17일 밝혔다.

지난 1993년 미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처음 열린 후 대통령이 아닌 총리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황 총리는 아르헨티나도 함께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국내 사정이 엄중하다고 보고 아르헨티나 방문 일정은 취소했다.

황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조개혁과 혁신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의 스마트팜(Smart Farm) 등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전략과 지역맞춤형 농촌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고용 증진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황 총리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도 참석해 기업인들을 상대로 규제개혁 등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 개선 노력을 소개한다.

더불어
APEC 회원국과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간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페루·칠레·콜롬비아·멕시코 등 태평양동맹 국가들과의 협력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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