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반도 국제포럼' 기조연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4일 "미국의 차기 정부와도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한미 대북정책의 공동목표로 삼아, 북한의 비핵화와 변화를 넘어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통일부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6 한반도 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평화를 지킬 뿐 아니라 평화를 만들어가고 선도하는 통일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한반도의 통일은 비핵화와 진정한 평화를 완성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현재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진행하는 것도 평화라는 목표를 향한 다양한 전략과 정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과 압박은 모두 비핵화 수단이다.

문제는 어떤 수단을 언제, 어떻게 활용하느냐"라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어떤 대화도 거부하고, 핵 개발을 지속하는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무모하고 잘못된 것인지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들어서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진정한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