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역사의 중대한 갈림길…청와대 대신 국민 마음 속으로 가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2일 "분노의 표출은 어떤 경우든 무조건 평화적으로 질서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대한 갈림길이다.

국정농단과 권력형 비리로 국정파탄을 초래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준엄한 경고를 보내는 날"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청와대로 가지 말고 국민 마음 속으로 가자"며 "국민이 권력을 이긴다"고 말하고 "저는 오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다.

광장에서 뵙겠습니다"라고 썼다.

'개인 문재인으로서는 촛불집회에 함께 하고 싶지만, 정치인 문재인으로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동안 '광장', '촛불'과 거리를 둬온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당 집회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지는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문 전 대표측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막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뚫고 들어가지는 말자는 것"이라며 "평화가 우선이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